뉴질랜드의 국기 변경에 반대하는 국민이 많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 News Reid Research’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지 25%의 응답자만이 국기 변경에 찬성한 반면 69%에 달하는 응답자가
기존의 국기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문에 모르겠다는 의사를 보인 비율은 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9월 초에 4가지의
국기 변경 디자인이 공개된 후인 9월 8일부터 16일 사이에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 3.1%이다.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문항은 각각 <Do you want to
change the flag?>와 <Do you want to keep the
current flag?>, 그리고 <Don't know> 등 3가지였으며, 응답자들은 국민투표에 오를 새 국기 디자인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설문조사에 응했다.
한편 Herald DigiPoll 조사에서도 26% 응답자가 어떤 디자인이 선택되느냐에 따라서 국기 변경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답한 것에 비해 이의 두
배에 달하는 52%의 응답자가 원칙적으로 국기를 바꾸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기 변경에 반대하는 유권자 비율이 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당 정부, 특히 존 키 총리가 의지를 갖고 강력히 추진 중인 국기 변경은 지금까지 나타난 여론만으로 볼 때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