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퀸스타운이 최근 들어 결혼식을 올리려고 외국에서 찾아오는 이들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지역의 결혼식 행사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3년에 연간 600건이었던 결혼식 행사가 작년에는 40%가 늘어난 834건에 달했으며, 업계 측에서는 올해도 이보다는 최소한 10% 이상 증가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연히 계절에 관계 없이 훌륭한 자연경관이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들을 전 세계 각지에서 퀸스타운으로 불러모으는 요인이라면서,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커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와 중국, 그리고 홍콩, 싱가포르에서
이곳을 찾아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아직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호주에서 결혼식을 위해 뉴질랜드를 찾는 동성연애자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동성 커플들을 위한 스키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동성
커플들에게는 그들이 부부로 맺어지는데 퀸스타운만큼 완벽한 곳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경향은 지난 2013년에 뉴질랜드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특히 호주의 시드니와 멜버른, 골드코스트에서
퀸스타운까지 직항이 연결되어 있는 것도 이들에게는 장점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훌륭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고급 리조트 시설도 완벽하게 갖춘 퀸스타운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세계의
커플들이 새봄을 맞이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결혼식 행사로 퀸스타운은 연간 5,8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