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 11일의 일정으로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들이 오클랜드에서 13일 오전 8시 45분발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한국학교 학생 14명은 최명희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장) 선생님의 인솔로 지구 반대편 고국 방문길에 오른 것이다. 이번 행사는 충북교육청 지원을 받아 학생들은 항공비만 내고 참여하게 되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경, 10살 어린 소녀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은 배웅하는 부모님들을 뒤로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한국가서 김치찌개, 볶음밥을 먹고 싶어요"
"할머니 댁에 가서 사촌들과 놀고 싶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요"
한국말에 서투른 아이들도 한국 방문길의 설레임을 숨기지 못했다. 무언가 말은 하고 싶은데 표현이 안 되어 눈만 껌벅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가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현재의 한국 사회를 직접 경험하고 오면 인생에 큰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배웅하는 한 부모님은 아이의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표현했다.
"충북교육청 후원으로 14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을 더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최명희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을 인솔해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말했다.
학생들은 충북교육청엣 준비한 3박 4일간의 한국 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경주 등 유적지와 친지 방문 일정으로 10박 11일을 보낸 뒤 뉴질랜드로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