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많은 지역이 궂은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남섬 오타고 지방은 때아닌 봄눈이 풍성하게 내리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사우스랜드와 오타고에는 9월 6일(일) 아침에 눈이
내리는 중인데 더니든의 고지대에는 이날 아침에 2~3cm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기상 관계자는 사우스랜드 동부와 클루타(Clutha)지역의 해발 300m 이상 지역은 이날 밤까지 15~20cm의 많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여기다 강한 남서풍까지 불어 일부 지역에서는 눈폭풍(blizzard)과
유사한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갓 태어난 새끼 양 등 추위에 취약한 가축관리에 해당 지역의
목장들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이 지역의 각 도로들 역시 눈길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인데 눈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이 지역 대부분에서
내일 아침까지 내릴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한편 이날 아침 오클랜드 지역에 상당힌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는 점차 북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 구름대는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서 한때 시간 당 4~5mm 폭우를 쏟아 붓기도 했는데, 오클랜드와
노스랜드, 와이라파 지역에서는 비가 월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남, 북섬에 눈과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일부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으며 6일 밤에도 기온은 낮아지면서 서리가
내릴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 중이다.
(사진은 6일 오후 1시 현재 기상레이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