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에 실시될 국기 교체에 관한 국민투표가 준비 중인 가운데
최종 후보에 오른 4가지 디자인 외에 또 다른 디자인 한 개를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른바 ‘레드 피크스(Red
Peaks)’라고 알려진 이 디자인은 40개 후보에는 올랐지만 최종 심사에서는 탈락했었는데, 이 디자인을 포함시켜 달라는 인터넷 모임(Change.org)에는 3일 만에 15,000명 이상의 서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기 변경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빌 잉글리쉬(Bill English) 부총리실의
대변인은, 국기검토위원(패널)들이 오랫동안 논의해 결정한 사항이며 이미 국민투표를 준비 중이라면서, 최종
후보에 오른 4가지 외에 추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레드 피크스 디자인은 문양이 실버펀이나 남십자성 등에 비해 추상적이어서 패널들의 심사 단계에서도 대중적인 호응을
많이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개의 최종 디자인 발표 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절반 이상인 55%가 실버펀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국기에
포함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 정도는 실버펀과 남심자성이 함께 있는 형태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레드 피크스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