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남섬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날씨와 도로 사정이 불량해진 가운데 산악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섬 서해안 남부와 내륙지역을 잇는 국도 6호선의 하스트 고개(Haast Pass)에서 9월 7일(월) 아침 10시경 단독
차량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명 중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다른 남성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곳은 외따로 떨어진 원격지로 휴대폰도 터지지 않은 지역이라 사고를 발견한 다른 차량이 하스트 마을까지
와서야 신고를 할 수 있었는데, 이곳은 양 지역을 잇는 중요한 도로임에도 굴곡이 많고 경사가 급해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그리 많지는 않은 곳이다.
그레이마우스에서 구조 헬기가 파견됐으며 사고 경위는 아직까지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한편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겨울 같은 날씨로 인해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