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0살 밖에 안된 아들에게 운전대를 건네주었던 생각 없는 아빠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건은 8월29일(토) 오후에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링컨
부근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운전 중이던 여러 주민들이 어린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시속 100km 구간을 달리는 것을 목격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차량번호가 등록된 인근 주소지로 찾아갔을 때 막 집으로 돌아온 차량은 한 성인 남성이 운전하던
중이었으나 그는 경찰관에게 아이가 운전하도록 자신이 허락을 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아빠’라고 비난했는데, 더군다나 아이가 몰았던 차량은 차량검사(WOF)는 물론 등록기간까지 넘긴 차량이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는 하루 전에도 차를 몰았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했던 이 아빠에게 형사적인 처벌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단단한 주의와 함께 무자격
운전자자에게 운전을 시킨 혐의와 WOF 위반 등을 물어 700 달러의
범칙금을 부여했다.
2012년 3월에 웰링톤에서는
가속기 페달에 발이 겨우 닿는 8살짜리 소년이 한밤중에 잠옷 차림으로 부모의 SUV를 몰고 30여 분간을 돌아다닌 적도 있었으며, 그 해 12월에는 13살
소년이 레빈(Leviv)과 오타키(Otaki) 사이의 국도 1호선을 무려 시속 160lkm까지 내달렸던 사건도 있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