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가격이 10만 달러가 넘는 무인 헬리콥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업적인 허가를 받고 농장작업에 본격 투입된다.
야마하(Yamaha) 모델로 알려진 이 헬리콥터는 자체 중량이 100kg 가까이에 달하는데 45분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며, 씨를 부리고 농약 등을 살포할 수 있고 동시에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도 있는 등 기존 유인 헬리콥터와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가격이 12만 달러에 이르며 향후 왕가누이 서부 지역에서 작업에 투입될
예정인 이 헬리콥터는 최근 국내에서 무인비행기(드론)와 관련된
법률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CAA)으로부터
상업용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리콥터에는 250cc의 2기통
엔진이 부착돼 있으며 16리터의 액체 화공약품, 또는 씨앗과
같은 알갱이 26리터까지 실을 수 있는데, 비행 고도는 50m, 속도는 최대 40km/h이며 조종사가 150m 거리 안에서 조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사이먼 브리지스(Simon Bridges) 교통부 장관은, 이는 새로운 항공법이 드론의 상업적 이용을 어떻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지에 대한 좋은 예라고 전했다.
만약 지난 8월 1일자로
항공법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이 헬리콥터는 상업적 이용이 불가능했는데 그 이유는 무게가 100kg에 가까운
데다가 더욱이 현장에서 화학용품을 취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리지스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이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농부들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작업에 있어서
중요 장애물인 전선 접촉사고의 위험성도 피할 수 있어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야마하 무인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