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후 숲으로 도망 쳐 숨어 있던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캔터베리의 온천 휴양지인 핸머(Hanmer) 스프링스를 관할하는 경찰은
9월 2일(수) 오후 3시 30분 무렵에
인근의 맥킨타이어(McIntyre) 로드에서 도요타 서프(Toyota
Surf) 사륜자동차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 전복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차는 현장으로부터 130km나 떨어진 크라이스트처치의 버우드(Burwood) 지역에서 도난 신고된 것으로, 차를 운전한 아이는
13살 밖에 안된 소년이었으며 아이는 이 차에 13살짜리
여자아이 두 명과 또 다른 14살 소년 한 명을 태우고 있었다.
이들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사고 후 차를 버린 채 인근 핸머 포리스트로
달아났는데, 경찰은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다른 차량을 훔치는 등 추가 범죄를 저지를 것을
우려하면서 추적에 나섰다.
결국 아이들은 당일 오후 5시 무렵 졸리스 패스(Jollies Pass) 로드에서 붙잡혔는데, 모두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으로 알려진 이들 중 14살짜리 소년은 청소년 법정에 출두하게 되며 나머지 아이들은 청소년 보호기관(Youth Service)에 인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질랜드 국내법에서는 17세 미만의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14~16세는 청소년 법정에서 처리하며, 10~13세는
청소년 보호기관에 인계되고 17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해 재판을 받게 된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