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이들을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낸 사람들이 죽은 이들을 기념하고자 유골을 화장한 재(ash)를 이용해 문신(tattoo)을 새기는 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빌(Johnsonville)에 사는 한 여성은 2년 전에 임신 중에 잃은 딸을 잊지 못해 아이와 함께 영원히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문신 전문가를 찾아가 유골을
화장한 재를 이용한 문신을 의뢰했다.
전에는 이러한 작업을 한 적이 없었다는 문신 전문가는 여러 가지를 조사하고 검토한 끝에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작업에
동의를 하고 그녀의 몸에 ‘러브(love)’라는 글자가 들어간
엄마와 아이를 뜻하는 켈틱(Celtic) 문양의 문신(사진)을 새겨주었다.
그는 극히 소량의 유골 재를 체로 걸러내 고운 분말로 만들어 잉크와 섞어서 사용했다면서, 일반적인 다른 문신 작업과 전혀 다르지 않았지만 일부 문신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작업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신을 한 여성은 주변 친구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었으며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도 자신이 문신을
지켜봤다면서, 일부 사람들은 섬찟하고 기괴한 짓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이는 자신이 죽은 아이와 영원히
함께 하는 방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다른 문신 전문가는 그런 행위의 안전성에 대해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시험된 적도 없다 보니 대답 역시 쉽지 않은 문제이며 독성과 문신 대상자의 거부반응, 그리고 발암물질에 대한 염려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보건부 관계자는, 완전한 화장 절차를 거친 재는 감염의 위험성이
없기는 하나 문신에 쓰이기 전 살균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취급되어야 하며, 이런 행위는
고래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특별히 유골의 재를 이용한 문신이 위험성을 증대시킨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