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 가운데 커다란 소(cow)가 나타나자 경찰이 총을 쏴 사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8월 24일(월) 아침 7시 45분 무렵에 왕가누이의 푸리리(Puriri) 스트리트에 길 잃은
소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출동한 경찰은 이 소를 카우리(Kauri) 스트리트의 빈 지역으로
몰려 했지만 소가 차량 통행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요크(York) 스트리트로 도망을 갔으며, 이 과정에서 인도로 전동스쿠터를 타고 가던 행인을 지나치기도 했다.
결국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경찰관이 총을 한 차례 발사했으나 소는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질주를 계속, 경찰관은 그 뒤를 쫓으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을 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소는 무어(Moore) 애비뉴 교차로 인근의 알마(Alma) 로드에서 쓰러져
죽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통행이 빈번한 시간대에 일어났으며 큰 부상을 야기시킬 수 있는 동물이다 보니 공공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소를 사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는데, 이번 소동은 한 주민이 차를 타고 가면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