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불조심이 요구된다.
8월 23일(일) 아침 7시 30분경 웰링톤 북부의 포리루아(Porirua)에 있는 캐논 크릭(Cannons Creek) 쇼핑센터의 테이크어웨이 전문 중국식당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9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2층짜리인 콘크리트 건물의 안에는20여 개의 점포가 들어있는데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린 가운데 연기를 목격한 주민들 여럿이 소방서에 신고를 했다.
소방관 40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인접 건물로 번지기 전 진화됐으나
해당 건물은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할 정도의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는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8월 22일(토) 오후 12시 45분경 파파쿠라(Papakura)에 있는 숙박시설인 모뉴먼트 모터
로지(Monument Motor Lodge)의 뒤편 부속 창고 건물에서 불이나 본 건물로 번지는 바람에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5대의 소방차가 출동했는데 다행히 화재는 큰 불로 번지지
않고 본 건물에는 경미한 피해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와이카토 지방의 나루와히아(Ngaruwahia)와 타우피리(Taupiri) 사이의 국도 1호선 인근에 위치한 돼지 축사에서도
22일(토) 밤 8시 22분경에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5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이전에 군용 캠프로 사용됐던 현장에는 해밀톤에서 급파된 대형 선풍기 장치가 인접한 다른 축사의 돼지들에게 연기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가동됐으나 해당 축사에 있던 돼지 100 마리는 떼죽음을 당했다.
한편 23일(일) 한낮인 오후 12시 23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심 한 가운데인 대성당 광장 주변의 한 건물 지붕에서 연기가 나 현장에 6대의 소방차가
출동한 가운데 소방대는 비행장비로 현장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진 손상으로 인해 현재 비어 있는데 현장에는 지진복구부(CERA)
관계자도 출동했으며 경찰은 콜롬보(Colombo)와 맨체스터(Manchester) 스트리트 등 현장 인근의 도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은 포리루아 화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