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아동보호기관인 CYF(Child Youth and Family)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발표된 후, 이 기관과 관련한 여러가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CYF 는 부모의 이혼이나 가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제대로 보살핌을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기관이다. 가정의 울타리보다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이 더 낫다는 객관적인 판단이 있을 때 아동들을 보호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 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에서 아이들이 기거할 수도 있지만, 기관에서 선정한 위탁 가정에 맡겨지는 경우도 많다.
위탁 가정에서 보호받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은 실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아울러 이러한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 교도소를 들락이는 예가 많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유학생들을 관리하는 학교 측에서 홈스테이하는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학생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과 비슷하게 CYF에서도 위탁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18개월간 CYF를 모니터링한 보고서에서는 어린이들이 많게는 60개의 다른 장소에서 살 수도 있고 위탁 가정에서 폭행과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러한 보호 아동들이 NCEA Level2 과정의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겨우 20%뿐이 안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호되고 있는 어린이들이 위탁 가정에서 성적, 육체적, 언어적인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밝혀졌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보호 대상 아동들을 맡아서 돌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위탁 가정에 선정되었다가 다시 그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탁 가정 선정에도 어려움이 존재한다. 위탁 가정에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이 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탁 가정을 지속하겠다는 가정이 적어서 부득이 자격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집으로 아동들이 보내어지는 경우도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