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사륜오토바이(quad bike)가 배수로 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농업 분야 작업장의 산업안전 문제가 다시 이유로 떠올랐다.
이번 사고는 8월 28일(금) 새벽 5시 45분에 해밀톤에서 12km 가량 떨어진 차트웰(Chartwell) 인근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는데, 경찰은 아직까지
사망자의 성별을 비롯한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은 세든(Seddon) 로드 교차로 인근의 푸케타하(Puketaha) 로드라고 전해졌으며 인근은 평평한 지대였지만 오토바이가 배수로로 빠졌으며 출동한 소방대가 배수로에서
오토바이와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또한 현장에 출동했던 세인트 존 구급대원은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은 산업안전 관련기관인 WorkSafe에도 통보됐는데, 이번 사고는 최근 국회에서 논란 속에 통과된 산업 보건안전법과 관련해 다시 한번 논쟁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새 법안에서는 농업 분야를 고위험 작업장에서 제외했는데, 실제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농촌의 각 작업 현장에서 상당히 많은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금년 들어서도 농업 분야에서는 각종 사고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10년 이후 사망자는 108명에 달했는데, 이들 사망자 중 1/4 가량은 작업 용도로 사용되는 사륜오토바이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통계에서도 사륜오토바이 부상자 850명 중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에 따라 이미 오래 전부터 사륜오토바이의 안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