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톤 인근의 포리루아(Porirua)에서는 앞으로 주차장 진입로(driveway)에서 세차를 하지 못하게 됐다.
이는 포리우아 항만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8월 26일(수) 포리루아 시의회가
조례(bylaw)를 통해 세차 행위를 금지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앞으로는 상업용 세차시설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잔디밭 위에서 세차를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세차 시 발생하는 비눗물과 오물 등이 빗물 배수로를 통해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반면 잔디
위에서는 각종 식물들이 이를 걸러내기 때문이라고 잔디밭에서의 세차 허용 이유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례 제정은 위반하는 주민들을 적발하고 벌금을 물리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면서 항만 수질을 보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주민들을 계몽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들이 못마땅해 하면서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 마찰이 일고 있는데, 한 주민은 시설을 이용하려면 회당 15 달러는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세차는 여름에는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 중 하나라면서 역시 불만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