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루아페후(Ruapehu) 정상에서 화구 호수 쪽으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호수의 수온을 떨어트렸다.
최근 5,000m3에 달한 눈과 얼음이 눈사태로 인해 화구 호수로
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호수 수온이 7C가량이나 하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수온 하강은 지하의 열 분출을 막아 호수와 인접한 지역에서 간헐천 형태의 소규모 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눈사태 이후 항공기로 정상을 관측한 한 과학자는, 이전에 이처럼 대규모
눈사태를 목격한 적이 없다면서 눈이 깎여 나간 부위에 큰 틈새와 왕관 모양의 벽이 남겨져 대단한 장관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호수가 가득 차 있다면서 이미 호수 주변에 접근이나 야영을 하지 않도록 주의보를 내린 상태라고 전했는데, 그러나 이번 눈사태는 인근의 와카파파나 투로아 스키장에는 별 다른 영향을 까치지 않았다.
이번 눈사태는 지진계 3개를 통해 감지됐는데 루아페후 산정의 화산호수에는
지난 2009년부터 센서가 설치돼 과학자들은 평상 시 이들 자료를 토대로 분화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