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중인 죄수가 ‘전자발찌(electronic
bracelet)’를 제거하고 주거지를 이탈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다.
8월 28일(금) 오후 6시 23분에 교정부로부터 웰링톤 경찰서로, 가정구류형 조건으로 가석방
중에 있는 잭 맥베이(Zane McVeigh, 19, 사진)가 GPS 장치가
달린 전자발찌를 제거하고 주거지를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공안전팀과 감시요원을 포함한 범죄수사팀이 합동으로 그를 찾아 나서 가족들과 접촉하는 한편
그가 갈만한 몇몇 주소지를 수색했으나 찾아내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신장 183cm에 마른 체격의 마오리로 알려진 그의 신상을 주민들에게 공지하고 협조를 요청했었다.
그는 2013년 10월에
더니든의 보겔(Vogel) 스트리트에서 36세의 공범과 함께 22살의 한 여성을 성관계를 목적으로 밴 안으로 유인하려다가 여성이 저항해 실패했었는데, 그는 작년 8월에 2년 8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11개월을 복역하고 가석방됐다.
다행히 범인은 이튿날 오후 1시30분 무렵에 웰링톤 범죄수사팀에 의해 체포됐는데, 경찰은 그가 별다른 사건 없이 다시
붙잡혔다고 전했을 뿐 어디에서 어떤 상태로 있다가 체포됐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전국에는 약 4천여 명이 제한된 주거지에 머물면서 전자 감시장비에
의해 교정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 달아났던 맥베이를 포함해 20명 가량이 현재 감시를 피해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도주 사실이 언론에 등장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교정부(Corrections Department)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8월까지의
기간에 전자발찌 등을 장착해야 하는 죄수가 규정을 어긴 행위가 무려 15,5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