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꿀이 첨가된 항염증제가 여드름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edical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13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카누카(kanuka) 꿀 성분에 포함된
항염증제(anti-inflammatory)를 사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여드름 치료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동안에 걸쳐 진행된 관련 실험에서 비누 세안 후 카누카 꿀을
하루 2차례씩 얼굴에 바른 후 씻어냈던 그룹은 2주 후부터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료 효과가 우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카 꿀 성분이 포함된 비누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카누카 나무가 쓸모 없는 나무로 인식돼 불태워지고 있지만 이 나무의 꽃에서 채취되는 꿀은 높은 가치를 지닌 의약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9일(토) 오클랜드에서 열린 뉴질랜드 피부과 학회 모임에 제출됐는데, 청소년기에 90% 이상이 경험하는 여드름에 대한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카 나무는 마누카와는 또 다른 종류로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 나오는 꿀이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사진은 카누카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