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가 의심되던 알몸의 2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과 경찰견까지
공격하다가 체포됐다.
사건은 8월 23일(일) 새벽 6시쯤에 크라이스트처치의
혼비(Hornby)의 공장지대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수상한 행동을 하는 한 남성을 인근 주민이 목격해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견과 함께 이 남성을 추적했는데, 경찰이 당시에는
옷을 입은 그를 발견해 접근하려고 하자 경찰견을 때리고 눈을 찌르려고 하는 등 극도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꽤 오랫동안 경찰관도 함께 공격하면서 경찰견의 목을 조르고 다리를 부러뜨리려 하는 등 계속 난폭한
행동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스프레이도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 약물이나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찰견에게 여러 군데를 물린 끝에 결국 붙잡혔는데, 경찰관과
경찰견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경찰견은 검진을 받기 위해 수의사에게 보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견이 자신을 담당하는 경찰관을 큰 부상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전했는데, 20세로 알려진 해당 남성은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 외 몇 가지 혐의가
더해져 24일(월)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