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8~10m 가량인 대형 고래 한 마리가 오클랜드 도심 서쪽 해안에
좌초한 상태로 발견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보존부(DOC)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고래는 8월 26일(수) 이른 아침에 포인트 셔벨리어 비치(Pt Chevalier Beach)에서
발견됐으며 확실하지는 않으나 외형상으로 현재까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래는 ‘브라이즈 고래(Bryde's
whale)’인 것으로 보이나 일부에서는 ‘밍크(minke)
고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하우라키(Hauraki) 만에서 주로 발견되는 브라이즈 고래는 긴수염고래과에 속한 고래로 개체 수가 아주 적어 멸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래는 하루 전인 25일 오후에 와이테마타(Waitemata) 항구 위쪽에서 보트를 타던 사람들에게 목격됐으며 이후 북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랑기토푸니 크릭(Rangitopuni Creek)으로
불리는 좁고 긴 수로 인근에서도 발견됐었다.
현재 고래는 바다에서 800m 가량이나 떨어진 모래 위에 있는데 자연보존부
직원들과 해양 생물학자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는 상태이며 자원봉사자들이 고래를 살리기 위해 물을 끼얹어주고 있는 중이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