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에 새 아시안 코끼리 2 마리를 들여오는 도입 비용이 32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20일(목) 오클랜드 시청이 정보공개법에 따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비용 중 60만 달러는 새 코끼리가 뉴질랜드로 입국 전에 니우에(Niue)에서 검역을 받는 동안 필요한 시설 건립에 투입됐다.
무게 1.7 톤에 달하는 8살짜리
암컷 코끼리인 ‘안자리(Anjalee)’는 스리랑카의 ‘피나왈라(Pinnawala) 코끼리 보호소’를 떠나 지난 6월에 니우에에서 3개월
동안 검역기간을 마치고 오클랜드 동물원에 도착해 현재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안자리가 도착하기 전 오클랜드 동물원에는 ‘카신(Kashin)’이 지난 2009년에 사망하면서 32살의 암컷 코끼리인 ‘버마(Burma)’만이
동료도 없이 혼자 지내고 있었다.
안자리의 수송에는 뉴질랜드 공군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투입됐으며
안자리 외에 또 한 마리의 아시안 코끼리가 스리랑카 정부와의 협력 하에 향후 2년 이내에 같은 지역에서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들 코끼리들은 스리랑카 보호소에서 야생 방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코끼리들인데, 현재 오클랜드 동물원은 스리랑카의 ‘국립동물공원부(Department of National Zoological Gardens)’와 협력 관계(partnership)를 맺고 아시안 코끼리 보호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오클랜드 시청은 2 마리의
새 코끼리 도입에 필요한 예산 320만 달러를 승인했는데, 이
중 220만 달러는 2 마리의 운반비용이고 32만 달러는 동물원의 기존 코끼리 우리의 개선작업에 쓰였다.
또한 니우에에 마련된 기존 검역시설은 이후에 들여올 두 번째 코끼리도 사용할 예정인데,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투입된 예산은 동물원 수입과 줄인 운영경비를 통해 회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클랜드 동물원에서는 8월23일(일)로9살이 되는 안자리의 생일을 기념하는 춤 공연과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페이스 페인팅 등 기념 행사를 이번 주말에 코끼리 우리 인근에서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새로 도입된 안자리의 모습, 출처: 동물원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