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성당에 들어와 기부금 함에 있던 돈을 훔쳐간 도둑의 영상이 공개됐다.
오클랜드의 파넬(Parnell)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Holy Trinity) 성공회 성당에는 최근 도둑이 들어와 렌치를 이용해 기부금 함으로 열고 안에 있는 돈을
훔쳐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평시에 개방되어 있는 이 성당은 도심에 위치해 드나드는 사람이 많다.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범인의 얼굴이 비교적 자세히 나와 신원 파악은 수월할 것으로 보이는데, 성당 관계자에 따르면 돈을 도난 당한 같은 날 컴퓨터 하드웨어와 성찬식에 쓰이는 잔들도 함께 없어졌다.
영상에 등장한 남자는 이번 사건 전에도 수 차례 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당 측은 최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보안 시스템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성직자는, 성당의 문들은 모든 커뮤니티와 조용한 장소에서 기도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열려 있다면서, 도둑질은 개방에 대한 공격이자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자물쇠와
열쇠는 인생의 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성당은 존중을 받고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경찰은 영상에 등장한 도둑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전화(09 302
6400)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