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교사로 봉직하다 유명을 달리한 스승의 마지막 가는 길에 전교생이 하카(haka)를
펼치는 감동적이면서도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7월 20일(월)에 고인이 된 도슨 타마테아(Dawson
Tamatea, 55)는 기스본 출신으로 교사로서 일하려고 파머스톤 노스로 온 후 한 중학교를 거쳐 지난 1986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30여 년간을 파머스톤 노스 하이스쿨에서
봉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수학과 체육을 가르쳐 온 그는 3명의 딸을 두었는데 지역사회와도 깊은
관련을 맺으면서 봉사해 왔고 테니스와 농구, 소프트볼 등 스포츠 단체에서도 열성적으로 활동했으며 학교의
카파 하카도 관장했었다.
지난 7월 24일(금) 오전에 학교 강당에서 그의 장례식이 열리면서 그를 실은 검은색
영구차가 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1,700여명에 이르는 재학생들과 최근에 졸업한 일단의 동문들이 대규모의
집단 하카로 그를 맞이했다.
2분간에 걸쳐 치러진 이날의 하카 의식은 유튜브에 올려졌으며 지역언론은
물론 TV ONE 등에도 보도됐는데, 학교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댓글 등을 통해 소름이 끼칠 정도로 대단한 광경이었다면서 학생들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정말로 자랑스럽다면서 아마 고인 역시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고 도슨 타마테아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