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NZ시간)부터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 출전한 리디아 고(Lydia Ko, 18) 선수가 첫날부터 멋진
출발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가 거의 끝나가는 현재 고 선수는 버디 7개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치며 1위에 올라 있으며,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선수를 포함한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 대회는 고 선수에게는 지난 2012년에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우승했던 대회이자 다음해에도
타이틀을 방어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인연이 아주 깊은 대회이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고 선수는 지난 4월에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이후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는데, 자신과 인연이 깊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상승세로 돌아서겠다는 각오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작년도 이 대회 우승자인 한국의 유소연(25) 선수와 세계 랭킹 1위의 골프 여제 박인비(27) 선수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2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17일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한국의 장하나(23) 선수 등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8타 차이로 따돌리고 17세 나이의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뤘던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Brooke Henderson)
선수는 자국 팬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븐파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