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녀 브룩 헨더슨 (17)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대회 최저타 기록을 경신한 헨더슨은 공동 2위인 장하나(23·비씨카드), 폰아농 펫람(태국), 캔디 쿵(대만)을 8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헨더슨은 리디아 고 (18 뉴질랜드)와 렉시 톰슨 (20 미국)과 함께 18세 이전에 LPGA 우승컵을 들어올린 3번째 선수가 되었다.
더 의미있는 것은 헨더슨의 우승은 14년 만에 캐나다에 LPGA 투어에 우승컵을 안겼다는 것이다.
올 시즌 세 차례 상위 5위 안에 들며 기대를 모았던 헨더슨은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헨더슨은 15세인 2013년에 캐나다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US여자오픈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어린 나이에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쌓았다.
그동안 만 18세 제한이 걸려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했던 헨더슨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시드를 얻으면서 내년부터는 회원이 될 수 있다. 비회원 자격으로도 우승한 만큼 내년의 루키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