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주민들이 데어리에서 강도를 저지르려다가 달아났던 10대를 추격해
경찰에 넘겨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3명의 주민이 강도를 뒤쫓기 시작한 것은 8월 17일(월) 오후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파파누이(Papanui) 로드에 있는
한 데어리 앞에서부터였다.
당시 10대로 알려진 한 남자가 복면을 한 채 드라이버를 들고 가게로
들어가 혼자 가게를 지키던 여자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요구하면서 금전출납기를 부수려고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현금은 물론 아무 것도 빼앗지 못한 채 가게를 빠져 달아나던 범인의 뒤를3명의 주민이 쫓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10여
분 뒤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이 숨어 있는 장소를 알려줘 경찰이 그를 검거하도록 도왔다.
범인은 가게로부터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체포됐는데, 출동했던 경찰관은 이들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범인을 이처럼 쉽게 체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어리 종업원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는데, 범인은 8월 18일(화)에 폭행 혐의로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