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용 사륜구동 오토바이(buggy)를 타고 바닷가를 거닐던 한 남성이
거의 맨손으로 초대형 참치를 낚아 올리는 행운을 건졌다.
노스랜드의 다가빌( Dargaville) 인근의 리피로(Ripiro) 해변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애론 코실(Aaron Cossill)의
눈에 해변에서 퍼덕이는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띈 것은 지난 8월 8일(토).
처음에는 얕은 물에 갇힌 돌고래인 줄 알고 다가갔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지느러미를 퍼덕이며 파도를 일으키고
있던 사람의 키 만한 대형 참치였다.
그는 즉시 참치의 꼬리를 붙들고 늘어졌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자 즉시 오토바이로 달려가 사냥용 칼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평소에 그는 멧돼지 사냥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밀물이 밀려드는 것을 발견한 그는 잽싸게 바다로 뛰어 들어 참치를 붙잡았지만 참치는 사정없이 그를 차버렸는데, 그러나 경험이 많은 그는 아가미가 벌어졌을 때를 놓치지 않고 사냥용 칼을 아가미 깊숙이 찔러 박는데 성공했다.
결국 간신히 참치를 물 밖으로 끄집어 낸 후 한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받았던 그는 너무 힘을 써 다음날 몹시
피곤했었다면서, 만약 버둥거리는 참치의 몸에 머리라도 맞았다면 피를 흘리며 기절할 수도 있었으며 멧돼지를
다루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승낚시(longline fishing) 경험은 꽤 있지만 이처럼
큰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참치고기가 마치 부드러운 쇠고기 같았으며 상태도 좋고 기름졌다면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들 중 하나라는 생각에 증거로 사진을 찍어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