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가 무려 8천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마약이 뉴질랜드와
피지, 그리고 호주의 관련 당국의 수사 협조 아래 모두 압수됐다.
지난 7월에 오클랜드 항구에서 발견된 80kg에 달하는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은 남아메리카에서
출발해 오클랜드를 거친 후 피지로 향하던 컨테이너에 실린 자동차 부품 안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마약 압류는 이들 3개국의 경찰과 세관, 그리고 피지 국세청의 협조 아래 밝혀졌으며 이번 밀수와 관련해 피지 국적의 용의자가 한 명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세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제적 공조 체제를 보여준
훌륭한 보기라면서, 이처럼 막대한 양의 마약이 시중에 나돌기 전 이를 중지시키는 데 한몫 하게 돼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큰 위험을 무릅쓰고 더 큰 수익을 위해 점점 지능화된
마약공급 조직이 전국적으로 활개치고 있다면서, 이번 압류로 이들에게 큰 타격을 가하게 돼 반갑다고 소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