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긴수염고래(Southern
right whales)’로 여겨지는 대형 고래가 오클랜드 항구 인근의 가까운 바다에서 발견돼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래는 8월 11일(화) 이른 아침부터 미캐닉스 베이(Mechanics
Bay) 인근의 타마키(Tamaki) 드라이브로부터 불과200m 정도 떨어진 얕은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모습이 여러 사람에게 목격됐다.
자연보존부(DOC) 관계자는, 이
고래가 현재 좌초됐거나 갇힌 것은 아니라면서 인근을 항해하는 페리 회사에도 통보했다고 전했는데, 자연보존부와
경찰은 주민들이 고래를 보겠다고 바다로 뛰어들면 안되며 눈으로만 지켜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DOC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고래가 3주 전쯤 마운트 마웅가누이(Mt Maunganui)에서 목격된 고래인
것으로 보이며 현재 북섬 연안을 따라 북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는데, 긴수염고래 종류는 종종 해안
가까운 곳을 따라 헤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긴수염고래는 다 자라면 길이가 11~18m에 몸무게가 최대 90톤에 이르는 대형 고래 종류로, 입 안에 플랑크톤이나 크릴, 새우와 작은 고기 등을 걸러 먹을 수 있는 고래수염이 달려 있다.
긴수염고래 종류는 과거 포경산업이 한창이었을 때 풍부한 기름과 고기로 인해 남획되는 결과를 가져와 개체수가 급감했다가
최근 포경이 금지되면서부터 느리게 숫자가 증가하는 중이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