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자 피터 잭슨(Sir Peter Jackson) 경 부부가
지역사회를 위해 철거 위기에 놓인 오래된 교회를 구입했다.
잭슨 경과 부인인 프란 웰시(Fran Walsh) 부부는 웰링톤의
시토운(Seatoun)에 있는 세인트 크리스토퍼스(St
Christopher's) 교회를 106만 달러에 구입,
미라마 페닌슐라(Miramar Peninsula) 커뮤니티 트러스트에 임대해 이 시설을
지역사회에서 공용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1932년에 지어진 장로교 교회 건물로 지난 교회는 2012년에 문을 닫았지만 홀은 여전히 이용되고 있었는데, 웰링톤 시청의
새로운 내진 규정의 32%밖에 충족하지 못해 매물로 나옴과 동시에 철거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러스트의 한 관계자는, 잭슨 경 부부와 딸인 케이티(Katie)는 이곳에 아파트나 그 비슷한 것들이 들어서기보다는 교회와 그 홀이 보존되기를 원했으며 이에 따라
그 가족들이 이 건물을 구해 트러스트에 임대해 주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물은 향후 내진 수준에 대한 검사와 보강공사를 거치게
되지만 아직은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없으며 그 결과가 나오면 트러스트와 새 주인이 이 문제를 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잭슨 부부가 보존 및 기부 성격의 건물을 구입한 것은 지난 2007년에
역시 지진 위험으로 개발 위기에 놓여 있던 ‘Our Lady, Star of the Sea’를 구입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편 이외에도 그들은 지난 2011년에도
‘Bats Theatre’ 극장 부지를 향후 보존 차원에서 구입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교회와 내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