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m 길이의 상어 한 마리가 죽은 채 타라나키 해변에 떠밀려
와있는 것이 발견됐다.
‘청상아리(short-fin
Mako shark)’로 알려진 죽은 상어는 8월 10일(월) 아침에 뉴플리머스 인근의 오아쿠라(Oakura) 남쪽 해변에서 밀물에 쓸려와 있는 것을 해변을 거닐던 한 주민이 발견했다.
통상적으로 청상아리는 사람이나 대형 동물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지만 영역을 침범 당할 경우 성격이 공격적이며 시속 80km 정도로 상어 종류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보존부(DOC) 관계자는, 발견된
상어가 해변에 올라온 지 며칠 지나 특징적인 청색이 흐려지기는 했지만 타라나키 해안에서 종종 발견되는 청상아리가 틀림없으며, 죽은 상어는 어리지만 다 자라면 무게가 500kg에 달한다고 말했다.
죽은 상어가 발견되자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4년 이 지역 연안에
나타났던 암컷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데, ‘타라나키 테러(Taranaki Terror)’라고 명명됐던 당시의
상어는 와이타라(Waitara) 해안에서 작은 보트를 공격해 이빨 자국을 남긴 바 있다.
죽은 상어를 처음 발견한 여성도, 종종 작은 상어나 죽은 물개가 해변에
떠밀려 온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이처럼 큰 것을 처음이고 예전의 백상아리가 생각난다면서, 지금이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