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할아버지의 농장에 들어가 총기를 훔친 철없는 손자가 법정에서 처벌을 앞두고 있다.
테일러 제임스 홈스(Talor James Holmes, 21)는 최근
공범 한 명과 함께 캔터베리 북부에 있는 자신의 할아버지 농장에 몰래 들어가 총기 보관함 자물쇠를 부수고 3정의
라이플을 꺼내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들은 총의 노리쇠를 두고 나온 것을 발견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2개의
총 케이스를 마저 들고 나왔는데, 마침 농장에 있던 다른 사람이 이들의 범행을 눈치채고 차를 몰고 달아나려는
홈스의 앞을 자신의 차를 가지고 막아 섰다.
그러나 홈스는 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는데 이 과정에서 차는 약간 부서졌지만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다.
홈스는 범행 얼마 후에 인근의 쿨버든(Culverden) 로드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이 갱단 단원이며 그가 자신을 협박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3일(목)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홈스에게
오는 9월 25일 선고 재판까지 보석을 허용하면서, 현재 일하는 농장에서 떠나지 말 것과 함께 당시 범행을 같이 했던 공범과 접촉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