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 다급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한 선원을 구조 헬리콥터가 신속히 처리해 목숨을 구했다.
8월 8일(토) 늦은 오후에 남섬 서해안 웨스트포트에서 48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돈웡(Don Wong)호로부터
선원 한 명이 긴급하게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비상센터에 접수됐다.
이에 따라 넬슨 말보로 구조헬기가 중환자 대처요원을 태우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3m 높이의 너울을 무릅쓰고 구조대원이 윈치를 이용해 갑판으로 내려가 환자를 보살핀 후 함께 다시 헬기로 올라왔다.
오클랜드 출신 38세로 알려진 환자가 어떤 급성 질환을 앓게 됐는지는
따로 보도되지 않았는데, 웨스트포트 비행장에서 안정을 찾은 환자는 곧바로 다시 넬슨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구조 헬기 측에서는 이번 후송에서 가장 중요했던 점은 출동했던 넬슨 말보로 구조 헬기에 윈치가 설치돼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는데, 현재 이 윈치가 더 이상 제작자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해 이를 위한 기금 마련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25만 달러에 달하는 새 윈치 기금 마련을 위해 광범위한 기부금
모금이 진행 중인데, 구조헬기 관계자는 이번에 만약 윈치가 없었다면 훨씬 멀리 떨어진 크라이스트처치나
웰링톤에서 헬리콥터가 출동해야 하며 거리도 문제지만 시간도 한 시간 이상 더 걸렸을 거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넬슨 말보로
구조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