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이 오는 7월 16일 뉴질랜드에서 개봉된다.
영화 ‘연평해전’은 지난달 24일 한국에서 개봉 후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로 호주/뉴질랜드 지역 영화 배급을 맡은 시네아시아에 의해 시드니와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등지에서 7월 16일 개봉된다고 밝혔다.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벌어진 제2 연평해전 실화로 2002년 월드컵 대회 대한민국과 터키의 3, 4위전이 열리던 6월 29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함포로 기습 공격해 해상 전투가 발발했다. 약 30분간의 전투 끝에 대한민국은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참수리 357호 고속정이 침몰했다. 북한 경비정은 반파됐고 역시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정장 윤영하 대위(김무열), 조타장 한상국 하사(진구), 의무병 박동혁 상병(이현우)을 중심으로 참수리 고속정 357호의 희생 장병들과 남은 가족의 애환을 담았다. 긴박한 해전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줬던 대원들의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는 본편이 끝나고 11분 5초에 이르는 엔딩크레딧도 화제가 되고 있다. 7000여명의 이름이 올라가며 영화를 완성하게 도와준 얼굴 없는 국민들이다. 영화는 돈이 부족해 촬영이 여러 번 중단되며 표류했다가 국민 성금으로 목적지에 닿았다. 순제작비 60억원 중 20억원이 크라우드 펀딩과 후원금 등으로 모였고 엔딩크레딧에 담긴 이름이 7000여명에 이른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의 이름과 함께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2002년 당시 9시 뉴스를 통해 실제 방송됐던 윤영하 대위의 인터뷰 장면이다. 제2 연평해전이 발발하기 전, 월드컵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윤영하 대위의 생전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뉴질랜드에서 16일 개봉하는 ‘연평해전’의 주요 상영관은 호이츠(Hoyts)시네마로 Hoyts Wairau Park, Hoyts Sylvia Park, Hoyts Northlands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