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중요한 공공건물 중 하나인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Christchurch Art Gallery)’가 오는 12월에 당초
예정대로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오는 12월 19일로
예정됐던 개관일자를 두고 최근 2016년 1분기에도 문을
열지 못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이 나오면서 혼란이 발생했는데, 지진수리공사를 진행 중인 풀톤 호간(Fulton Hogan) 측은 예정된 공기일인 12월 11일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시청 측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지진으로 문을 닫은 지 거의 5년여 만에 아트 갤러리가 다시 문을 열게 됐는데 이번 수리 작업에는5,670만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이 소요됐다.
현재 시공회사 측은 공사현장에 매일 100여 명 이상의 인부를 투입한
가운데 거의 날마다 시청 측과 만남을 갖는 등 예정된 공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갤러리 측 관계자도, 돌아오는 여름에 맞춘 전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 시민들에게 갤러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지하주차장과 카페와
숍은 재개관에 맞춰 문을 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로보트 맥도걸 아트 갤러리를 대신해 지난 2003년 5월에 헬렌 클락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고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았던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는 지난
2010년 9월의 1차
지진 때 민방위본부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이듬 해 2월의 2차
지진 때부터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