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던 차량을 뒤쫓던 경찰차가 자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사건은 8월 2일(일) 새벽 2시 20분 무렵 노스랜드 다가빌(Dargaville) 인근의 탕고와히네
밸리(Tangowahine Valley)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미등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의 트레일러를 끌고 가던 사륜구동차를 발견한 경찰이 정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고 차량이 달아나자 순찰차가 추적을 시작했지만 속도를 더 높여 달아나던 차량을 시야에서
놓쳤는데, 그 직후 인근에서 전조등을 끈 채 숨어 있던 차량을 다시 발견해 추적을 시작하려는 순간 경찰차가
자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옆으로 드러누웠다.
탑승 중이던 경찰은 다치지 않았으며 차량 역시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는데, 한편
달아나던 차량은 인근 농장의 출입문에 부딪힌 후 운전자가 도보로 달아났으나 출동한 경찰견에 의해 인근 관목 숲 지대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21세로 알려진 남성을 운전면허 정지상태에서 운전한 혐의, 정지명령에 불복한 혐의를 비롯한 몇 가지 혐의로 체포해 법정에 출두시켰다.
한편 당일 밤 노스랜드 경찰 관내에서는 이번 건을 비롯해 모두 3차례
경찰의 추격이 이뤄졌는데, 밤 12시 25분 왕가레이에서 벌어졌던 추격전에서도 나중에 경찰견에 의해 붙잡힌 25세의
운전자는 면허정지에 야간통행 금지를 명령 받은 상태였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