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을 공격해 죽게 만든 것으로 알려진 10대 소년이 구속 상태에서 법정에 출두해 심리를 받았다.
변호사의 비공개 요청으로 16세라는 나이만 알려진 이 소년은 8월 3일(월)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법정에 출두해 심리를 받았는데, 그는
8월 21일로 예정된 고등법원 출두 전까지 구금 조치됐다.
이 10대 소년은 8월 2일(일) 오전 9시 30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오웬스 테라스(Owens Terrace)의 한 주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80대
노인의 사건과 관련됐는데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 노인은 혼자 살고 있었으며 걸을 때 지팡이나 보행기구에 의지해야 했는데, 사건이 나던 주에 자신의 집에 도둑들이 든다고 경찰에 전해 사고 전날 경찰관들이 집을 방문했던 상황이었다.
한편 이웃들은 이 거리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이 노인이 이전에 로또에 당첨된 적이 있어 돈에 쪼들리는 입장은 아니었다면서, 가족들은 일부는 외국에 살고 있으며 평소에도 젊은이들이 그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은, 거리 끝까지 들릴 정도로 그의 목소리가 대단히 컸으며 심술궂기는
했지만 이웃에 해를 주는 일은 없었다면서, 울타리를 세우는 등 평소에 안전에 상당히 신경을 썼고 때로는
젊은이들이 그의 차들을 빌려가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이 지역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했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른 가운데 경찰은 현재 18명으로 수사팀을 꾸러 사건 조사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