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용 숙소 앞에서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은 배낭여행객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8월 1일(토) 새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워스터(Worcester) 스트리트에 있는 배거본드 백패커(Vagabond
Backpacker) 앞에서 최대 8명으로 알려진 그룹에 폭행을 당해 턱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니콜라스 오버틴(Nicholas Aubertin, 24)에게 3천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프랑스 출신으로 알려졌던 이들 배낭여행객들 중 오버틴은 영국 출신이며 다른 한 명만 프랑스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프랑스 출신 여행객은 당시 폭행으로 인해 눈에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현지 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을 돕기 위해 배거본드 백팩커 주인이 온라인에 만든 Givealittle
page 에는 8월 4일 현재 106명이 2,950 달러를 기부한 상태인데, 기부자들은 폭행을 한 범인들을 비난하면서 이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
기부자들은 거의가 일반 주민들인 것으로 보이며 10~20 달러 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한 기부자는 이 나라에서 불행스런 일을 당한 오버틴에게 미안하다고 전했으며, 현재 런던에 거주하는 키위라는 또 다른 기부자는 빠른 회복을 빈다면서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또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버틴을 위해 일부는 메일을 보내 그에게 머물 숙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으며 일자리를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당사자인 오버틴은 아직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상태인데 백패커 주인은 오버틴이 친구들과 떠났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는데, 당일 부상을 당했던 프랑스 출신은 예정대로 뉴질랜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틴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3주 전 크라이스트처치에 왔으며 최근
건설현장에서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일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턱뼈 두
군데에 금이 가 앞으로 3주 가량은 액체 상태의 음식만 섭취할 수 있는 입장이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돼 체포하거나 심문을 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전히
목격자들을 찾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