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잡이에 나섰다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남성이 경찰과 함께 나선 주민 2명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7월 4일(토) 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톤 항구 해역에서 한 남성이 썰물 때면 드러나는
바다 가운데의 조그만 바위섬에서 조개를 잡는 사이 타고 갔던 보트가 강한 조류에 떠내려가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다행히 휴대폰이 터지는 지역이어서 경찰에 구조신호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우선 밀물이 들이닥치는 위급한 상황에서 배를 갖고 있던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는데, 이에 따라 주민들이
배를 즉시 몰고 나서서 물이 차오르는 바위섬에서 남성을 구해냈다.
또한 이들은 이 남성이 타고 나갔던 보트도 바위섬에서 1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찾아내 해변까지 견인해 와 주인에게 돌려줬다.
구조에 참여했던 경찰관은 이들이 사회에 대한 정의심을 보여주었다고 칭송하는 한편, 이번 사고는 다행히 휴대폰으로 연결됐지만 그렇지 못할 때를 대비해 바다로 나서는 이들은 반드시 비상 연락수단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