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교도소에 갇힌 키위는 56명, 실제로는 훨씬 많아

외국 교도소에 갇힌 키위는 56명, 실제로는 훨씬 많아

0 개 1,307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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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사람 56명이 각종 범죄 혐의로 외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라 밝혀졌는데,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으며 일부 수감자들은 신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데다가 외교통상부의 영사협력을 바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수감되어 있는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과 남미 국가 등 다양하며, 죄목도 살인과 성범죄, 마약, 사기, 폭행 혐의 등 다양하다.

 

이들 중 현재 미국에 가장 많은 12명이 수감 중인데 이 중 한 사람은 성범죄로 인해 종신형을,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은 살인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로 마약인 메탐페타민을 반입하려다 붙잡힌 왕가누이 출신 한 남성은 사형이 우려됐다가 지난달에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는데, 그의 변호사는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했을 뿐 결코 마약 밀수범이 아니라면서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마약 관련 혐의로 9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작년 11월에 귀국한 한 남성은 감옥 생활이 대단히 힘들었다고 말했는데,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는 마약 관련 범죄로 수감되는 뉴질랜드나 호주 출신이 심심치 않게 뉴스에 등장하곤 한다.

 

캐나다의 수감자 중에는 전직 네이피어 시의원이었던 피터 베켓(Peter Beckett, 59)도 끼어 있는데 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어퍼 애로우(Upper Arrow) 호수에서 지난 2010년에 캐나다 출신 부인을 익사하게 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한 뉴질랜드 남성은 포스터에 헤드폰을 쓰고 있는 부처의 그림을 그려 전시했다가 종교적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한편 수 십만의 키위들이 살고 있는 호주에는 살인 혐의로 20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사람을 비롯해 모두 8명이 수감 중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러나 이번 자료를 보도한 TV ONE은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많은 800여명의 키위들이 감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외교통상부가 밝힌 뉴질랜드 국적자의 외국 수감자 현황과 그들의 혐의는 다음과 같다.

 

Australia: Eight in custody, on murder, drugs and immigration charges.
Brazil: One, on a sex charge.
Canada: Two, on murder, and multiple charges.
China: Nine, on drugs, fraud, sex, and theft charges.
Columbia: One, on a sex charge.
Indonesia: One, on a drugs charge.
Japan: Six, on drugs, immigration, and assault charges.
Myanmar: One, on a religious charge.
Peru: Two, on sex charges.
The Philippines: Two, on sex, and assault charges.
Samoa: Two, on fraud, and theft charges.
Thailand: Five, all on drugs charges.
Turkey: One, on drugs charges.
UK: Two, on sex, and immigration charges.
USA: 12, on murder, sex, theft, assault, drugs, and immigration charges.
Vanuatu: One, on a sex charge.
(사진은 인도네시아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 받은 왕가누이 출신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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