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의 한 여류 작가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Booker Prize)’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올랐다.
주인공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애나 스마일(Anna Smaill).
1979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스마일은 오클랜드 대학에서 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빅토리아 대학에서는 문학창작으로 역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런던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한때 허트포셔 대학에서
문학창작을 지도하기도 했으며 현재 웰링톤에 머물고 있다.
그녀의 첫 번째 소설 작품인 ‘더 차임스,(The Chimes)’가 현재 2015년도 부커상 후보작 13개 중 하나로 올라있는데, 뉴질랜드 작가로서는 지난 1985년에 케리 흄(Keri Hulme)이 ‘The Bone People’로 이
상을 받았으며 2년 전인 2013년에도 엘레노 카톤(Eleanor Catton)이 ‘The Luminaries’로 역시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금년도 후보 작가로는 미국의 앤 타일러(Anne Tyler)와
마릴린 로빈슨(Marilynne Robinson), 그리고 자메이카 작가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마론
제임스(Marlon James)와 영국의 톰 매카시(Tom
McCarthy), 나이지리아의 치고지에 오비오마(Chigozie Obioma)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 13명이 올라 있다.
부커 상은 지난 1969년에 영국의 부커 출판사에 의해 제정된 문학상으로
매년 영연방 국가에서 발표되는 영어소설 작품 중에서 선정해 시상하는데, 우승작품에는 5만 파운드(NZ$ 117,000)의 상금이 주어진다.
2002년부터 영국의 맨(Man) 그룹이
지원하면서 공식 명칭도 '맨 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노벨 문학상과 프랑스의 콩쿠르상과 더불어 세계의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실제로 지난 1983년과 1999년
등 처음으로 두 차례나 이 상을 받았던 존 쿠체(John Maxwell Coetzee)는 지난 200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년도에는 모두 156개의 작품이 예심에서 다뤄졌으며 5명의 심사위원들은 그 중 13개 작품을 골랐는데, 오는 9월 15일에는
이 중에서 6개 작품이 다시 선정되고 10월 13일에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다.
(사진은 애나 스마일과 소설 ‘The
Chimes’의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