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좋아하던 30대의 한 뉴질랜드 남성이 프랑스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던 중 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지난 7월 17일(금) 프랑스의 알프스 산맥 중 몽블랑(Mont Blanc) 인근의 빙하 위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비행동료와
함께 패러글라이딩에 나섰던 아론 쿡(Aaron Cooke)의 발이 얼음기둥에 걸리면서 30m 아래로 추락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 그리고 여름에는 트래킹과
암벽타기,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타고난 모험가였으며 프랑스의 매력에 빠져 현지에서 여행자용 숙소를
운영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재 네이피어에 사는 그의 모친과 3명의 여자형제들이
프랑스로 가 쿡의 파트너를 만났으며 24일(금)에 화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는데, 유가족들은 유럽을 좋아했던 그가 ‘유럽의 아이’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지에 그의 유해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원래 직업은 요리사인데 그는 한때 중국에서 교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2년 동안 스페인에 머물기도 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한편 장례식에 참석하는 유가족들의 프랑스 행을 위해 Givealittle 기부금
페이지가 마련돼 자매 중 한 명에게는 2,000 달러, 그리고
쿡의 모친에게는 6,000 달러의 기부금이 각각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