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이외 지역에 정착하는 이민 신청자들에게 추가 점수를 주는 이민 제도 개선 방안이 발표됐다.
7월 26일(일)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국민당 연례 컨퍼런스에서 존 키 총리는 이민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는데, 그 골자는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 고용계약서(job offer)를 받는 경우 보너스 점수를 현행보다 더 많이 주는 등 오클랜드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민을
장려하는 것이다.
키 총리는 현재 매년 입국하는 1만 여명의 ‘기술이민자(Skilled migrants)’들과 그 가족들 중 절반
가량이 오클랜드로 유입된다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이민자들이 각 지역으로 균형 있게 유입되도록
제도를 손질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술이민(Skilled
migrants)’ 분야로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심사점수가 최소 100점이 넘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로 하는 고용계약서를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 받았을 경우 현재 10점인 보너스 점수를 30점까지 올렸다.
그 대신 이렇게 비자를 받은 이민자는 현행 기준인 3개월보다 늘어난
1년 동안 해당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
키 총리는 또한 뉴질랜드로 오기 원하는 기업가들을 위한 ‘기업가 워크비자(entrepreneur work visa)’ 분야에서도 이들이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 기업을 설립하면 현행 20점의 배인 40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이 같은 제도 도입으로 특히 인력과 기술, 투자가 필요한
일부 지방을 포함해 오클랜드를 제외한 전국의 각 지역에 이민자로 인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번
정책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