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에서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네일 건(nail gun) 사고
등을 발생시킨 건설회사에 거액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7월 15일(수)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VIP Frames & Trusses Limited’ 측에게 모두 6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보상금과 벌금을 지불할 것으로 선고했는데, 이 회사는 철제나 나무 등의 골조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이다.
이는 이 회사 소속의 근로자가 지난 2014년 1월에 작업 중 네일 건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며, 또한 2013년에도 또 다른 중대한 사건과 관련해 작업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작업 인부들은 네일 건을 사용할 때 서로 마주보고 서서 작업하지 말아야 하며 적절한 현장감독이 이뤄져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가 한 인부가 네일 건에 맞아 가까스로 심장 관통을 피하기는 했지만 폐에 구멍이 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에는 작업 절차에 따르는 안전규정을 위반한 혐의와 함께 고용인에 대한 보건안전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 등을 물어 네일 건 피해자에게는 9,000 달러의 보상금을, 그리고 2가지 법률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46,962 달러와 10,837.50 달러의 벌금이 선고됐다.
또한 이 회사는 이번에 명령을 받은 66,799.50 달러의 보상금과
벌금 외에도 이미 고용관계법 위반에 따른 벌금 6,000 달러를 별도로 지불하도록 명령 받아 모두 7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내야만 하게 됐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