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창고 형태의 오두막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남섬 서해안의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지역의
폭스(Fox) 빙하마을에서 차로 20여분 가량 남쪽으로 떨어진
카랑가루아(Karangarua)에 있는 한 창고 주택(shed)으로 7월 16일(목) 새벽에 난 화재로 전소가 된 상태이다.
화재 현장은 이 지역의 남북을 잇는 국도 6호선으로부터 1km 정도 내륙으로 들어간 곳이며 벌목된 나무 잔존물들과 황량한 목초지로 둘러싸여 있다.
가까운 거리에 인가도 없는 외딴 이 집에는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한 남성이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은 발견된 사체가 이 남성인지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새벽 3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될 당시 창고는 이미 전소됐으며 그 앞에는
거주자가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트럭이 주차된 상태였고 2마리의 개도 묶여 있는 채로 발견됐는데,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나서서 사체를 수습하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