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의 중심도시인 그레이마우스(Greymouth)의 일부 술집들이
취객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한시적인 영업정지들을 당했다.
리빙톤스(Revingtons) 호텔의 부속 바(bar)인 경우 작년 5월 이후 경찰이 모두 8차례에 걸쳐 이 바를 찾았는데, 그 과정에서 혼자서는 서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취한 취객들이 서로 싸움을 벌인 것을 비롯해 아무 곳에나 방뇨를 해대고 구토를 하는 행위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호텔의 바는 지난 6월29일부터 2주 동안 영업을 중지 당했는데, 경찰은
호텔이 숙박 손님을 받는 것과 부속식당의 영업은 계속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었지만 호텔 입장에서는 돌아오는 주류취급 면허갱신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또한 인근의 한 호텔에 딸린 아이리시 술집에서도 작년 7월에 2명의 여성이 극도로 취한 채 발견됐는데, 당시 이 술집에서는 싸움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오는 7월 25일에 24시간 주류판매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인근의 술집 하나도 위의 업소들과 같은 혐의로 영업정지를 당한 가운데 이 업소의 주류관리 면허소지 직원에게는 7월 6일부터 21일간
자격정지가 내려졌으며, 다른 업소들도 종업원에 대한 추가 교육을 하라는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그레이마우스 남쪽에 자리잡은 호키티카(Hokitika)의 한
술집에서도 17살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가 적발돼 5일간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는데, 남섬 서해안 지역의 경찰과 시청, 보건담당
부서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단속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