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왔던 영아가 숨져 경찰이 살인 혐의를 놓고 수사에 나섰다.
7월 7일(화) 밤 8시 30분 웰링톤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생후 6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졌는데, 아이는 하루 전날 오후 4시 30분에
인근의 라우마티(Raumati) 비치에 있는 집에서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그동안 폭행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던 카피티(Kapiti)
출신의 한 남성에게 살인 혐의를 더해 조사하고 있으며, 아이가 병원에 실려 오기 전까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 범위를 넓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에 임하고
있으며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금일 중 부검이 이뤄질 것이고, 부검 및
수사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용의자에 대한 혐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8일에 감식팀을 동원해 아이가 부상을 입었던 현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와이카나에(Waikanae)에 있는 또 다른 주택에 대한 현장 검증을 7일 밤에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