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David Briggs 오르간 연주 콘서트에 시민들이 타운홀 Great Hall을 가득 메웠습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는데요. 전통있는 공연장을 웅장한 오르간 연주로 가득 채울 때 연주의 리듬에 따라 숲 속으로 바다로 또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특히 연주자는 연주하기 전에 그 음악의 배경을 미리 설명을 하고 시민들이 연주를 감상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오르간들을 연주했지만 타운홀의 오르간은 오래된 소리를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오르간을 연주할 때마다 그 소리가 다름을 느낀다"
David Briggs 는 타운홀의 오르간에 대해 그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연주를 직접 접해본 한 학생은 그냥 소리로만 듣는 것과는 또다른 감동을 느꼈고 어릴 적 자주 듣던 클래식 음악의 익숙한 음률이 새로운 느낌으로 되살아났다고 했습니다. 특히 두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감동과 함께, 눈을 뜨고 웅장한 오르간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손이나 발의 동작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어 더 멋있었다고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인 이번 연주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David Briggs 의 다음 콘서트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 김 도영 청소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