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의 럭비경기에서 심판을 보던 사람이 한 선수로부터 주먹질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6월 13일(토) 오클랜드의 파파토에토에(Papatoetoe)
구장에서 벌어진 ‘파파토에토에 럭비 클럽팀’과
‘마리스트 이스턴(Marist Eastern)팀’ 간의 12세 미만 아동들의 주니어 럭비 경기 중 발생했다.
당시 후반전에 돌입, 10분 정도 경과한 상태에서 파파토에토에팀에는 4,5차례 잇따른 경고가 주어진 상황이었는데, 한 선수가 위험한 이른바
‘head-high’ 태클을 걸어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경고를 받고 골대 방향으로 향하던 선수는 손가락 욕을 심판에게 하더니만 뒤돌아 서있었던 심판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태클과 함께 주먹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느닷없이 봉변을 당한 심판은 허리가 꺾이면서 땅에 쓰러지고 말았는데, 이
광경을 목격한 부모들이 놀라 구장 안으로 달려 들어갔고, 문제를 일으킨 아이의 부모는 씩씩거리는 아이를
구장 밖으로 끌고 나갔으며 경기는 결국 중단됐다.
파파토에토에 클럽의 관계자는 당시 구장에 있기는 했지만 상황을 보지는 못했다면서 언급을 피했는데, 한편 오클랜드 럭비 심판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사건보고서를 14일 아침에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