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의 와인 수출량이 호주나 영국으로의 수출량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된다.
금년 4월말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는 호주로 640만병, 그리고 영국으로는 630만병의 와인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5년간 각각 42%와 34%씩 두 나라로의 수출량 증가가 이뤄진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으로는 588만병이 수출됐는데 이는 지난 5년간 2배로 증가한 것이며 향후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1~2년 내에 미국이 두 나라를 제치고 뉴질랜드의 최대 와인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와인 소비국인데 특히 뉴질랜드에서 제조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이 미국인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으면서 지금까지의 수출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액수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 지난 5월까지 미국으로의 연간 와인 수출액은 3억 6,9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같은 기간 호주의 3억 7,000만 달러에 불과100만 달러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부분의 와인 제조업자들은 수출액이나 물량 면에서 미국이 짧은 기간 내에 뉴질랜드의 와인 수출
대상국 1위에 오르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